[디카시:솔드아웃] 내일을 위한 마침표

by 은실장

솔드아웃



비에 젖은 오늘치 초록은


저녁밥상 레시피


희망접시에 잘 담은 한상


내일은 완판의 꿈이


스푼에 부푼다





비 오는 출근길, 문득 옆 차선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보았습니다. '솔드아웃'의 부푼 희망을 안고 집을 나섰을 때의 다짐과는 다르게, 예기치 않게 비가 쏟아집니다. 인생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세운 계획보다 더 큰 결실이 펼쳐질 수 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지금 이 비는 더 큰 행복을 맞이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며, 이보다 더 큰 시련이 없는 것을 오히려 다행이라 여깁니다.

브런치를 탐독하며 수많은 세상사를 접합니다. 다들 저마다의 비를 맞으며 걷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걷는 이 길은 그저 지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지금의 빗길은 단지 구경하며 걸어가는 산책로일 뿐, 그 종착지에는 밝은 햇살이 비치는 낙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직접 걸어보니, 그 길 끝은 정말로 그랬거든요!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하게 굳듯, 내일의 내 하루는 오늘보다 더 찬란한 빛이 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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