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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Sep 08. 2015

검은 튤립 - 알렉상드르 뒤마

네이버에서 이사 온  글입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 보다는 한참

떨어집니다만 나름 재미는

있습니다.


알렉상드르 뒤마(1802~1870)

* 한줄평 : 탐욕의 '대상'만 바뀔 뿐

                그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


1. 몽테 크리스토 백작의 주제를 개인적으로 '탐욕'이라고 생각합니다.

 뒤마는 이 탐욕이라는 주제를 참 집요하게,   

 적나라하게 잘 다루는 작가인 것 같습니다.

 

 몽테 크리스토 백작에 비해 이 작품의 스케일과 캐릭터의 범위랄 가요, 전반적인 사이즈는 습니다만 주제를 표현하는 그 구성력과 필력은

거침이 없습니다.


2. 네덜란드의 격동의 역사를 배경으로,

    검은 튤립이라는 사람들의 환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탐욕의 대상이 검은 튤립이라 그렇지,

    다른 대상이었어도 거의 비슷한 내용

    전개가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일본 만화인 '씨티헌터'에도 검은

    튤립과 관련된 짠한 에피소드가 나올

    정도로 사람들이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소재인 것 같습니다, 이 검은 튤립은.)

    배신과 음모, 욕심과 탐욕, 악한 이에 대한

    비참하면서 허무한 결말이 촘촘하게    

    이어지고요.

    멜로적인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간수의 딸과

    음모로 감옥에 갇힌 고귀한 신분의 주인공과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다양한 장르 요소를 골고루 담고 있고요,

    상대적으로 스케일일 작아졌을 뿐이지 사건의

    오밀조밀함과 긴박한 전개는 읽는 재미를

    충분히 선사합니다.

    다만, 몽테 크리스토 백작과 비숫한 소재와

    이야기 전개가 조금은 식상하게 느껴져서 더

    높은 별점을 주기는 어렵겠네요.

    아마도 읽는 순서가 바뀌었다면 별점이

    점진적으로 나아졌겠지요^^


3. 뒤마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늘 생각하는 게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는 신약성경 로마서의

   구절입니다.

   욕심과 욕망은 당사자, 아니 주변 인물들까지

   불행하게 만드는 아주 위험한 본성인 것

   같습니다.

   사람을 발전시키는 좋은 동인이 되기도 하지만

   점진적으로 파멸시키는 독이 되기도 하는 양날의

    칼입니다.

   칼집에 잘 넣어놨다가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즉 선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할 텐데요,

   기도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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