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한, 살리기 위한 글쓰기를 다짐합니다.
죽을 각오로 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글을 쓸 때도 이런 각오로 써야 하나요?
오늘 퇴근길에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원하는 결과, 성과를 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은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거는
자세로 임하는 것은
어찌 보면 간절함과 절박함을
표현하는 극단의 자세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글을 쓰는지, 왜 책을 읽는지.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일을 하는 이유는
'살기' 위함입니다.
현재보다는 더 '잘 살기' 위함입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생에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삶에의 의지를 같이 불태웠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 살기 위해 글을 쓸 거고요,
같이 잘 살기 위해 글을 쓸 겁니다.
생에의 의지를 불 태우며
'살' 각오를 매일매일 다지며
'살' 각오로 글을 쓸 겁니다.
글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