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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Sep 13. 2015

콰이어트 - 수전 케인

* 한줄평 : I(Internal) 형들,  파이팅!!!

               ★★★☆


1. 내향적(내성적이 아닙니다)인 사람들도

    얼마든지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외향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내향적인 인재들이 빛을 못 보고 있는 지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책입니다.

    저 자신도 내향적인 편이고 아들도 어느

    정도는 내향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사실 사는 게 쉽지 않고

    스타일 개조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그렇게 고민할 필요 없고 그냥 장점 살려서

    열심히 살자는 평범한 결론에 도달하게 해

    준 책입니다.

    저자의 차분하면서 거의 전문가 수준의

    글쓰기는 배우고 싶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저자는 변호사입니다만 심리학 이론

    및 실험 결과를 거의 능수능란하게 사용합니다.)

   

2. '사교성이 떨어지고 수업시간에 소극적이다'

    라는 평가를 학교에서 받아오면 부모 입장

    에서는 당연히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학교 교육을 비판합니다.

    학교에서는 세상에서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데 학교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데

    집중이 되어 있다고.

     발표 잘하고 담대하고 외향적인 아이들에게만

     집중하고 좋은 평가를 내리는 그런 교육시스템

     및 분위기를 완곡하나 단호하게 비판하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외향적인 사람들만이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내향적이면서도 탁월한 협상력을

     보이거나 영업실적을 보이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예를 여러 가지로

     이야기하면서 외향성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결론을 냅니다.


    우리나라 조직도 사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인정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위 우는 아이 젖 주는 조직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적절하게 우는 기술을 배우려는

    노력도 개인적으로 많이 하겠지만 우는 모습

    보이지 않는 구성원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인적 자원의 유출을 막는 예방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보통 조직 안에 30~40% 정도의 내향적인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훌륭한 리더가

    되기위해서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성향 및

    능력을 잘 파악하고 성향에 맞는 업무 배치 및

    활용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100% 공감합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갈수록 강해지는, 즉

    각자개성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조직의

    일방적인 성향 요구는 장기적으로 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입니다.

    인적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조직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왕도임을 기억한다면 한

    번쯤은 귀를 기울여야 할 조언입니다.


4. 시간이 지나면 저도 부하직원을 두게 되겠지요.

    그러면 정기적으로 팀원들의 MBTI 검사를

    실시해서 최대한 업무 배치에 반영해보려고

     합니다.

     스스로를 알게 하고 팀장으로서 리더로서 그

    성향에 맞게 최대한 적재적소에 배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팀장의 궁극의 임무가 아닐까

    합니다.

    그게 결국은 조직도 살고 조직원들도 사는,

    서로 win-win 하는 지름길이자 정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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