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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Sep 13. 2015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타카시

* 한줄평 : 의미 있는 이야기들, 혼자 있는 시간은

                정말 필요하다 ★★


1.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책 중 두 번째로 읽은  책입니다. 전에 읽은 '내가 공부하는 이유'가 꽤 인상적인 책이었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읽었습니다만, 솔직히 기대

만큼은 아닙니다. 그래도 평균 이상은 하는 작가요 책입니다.


2. 이 책을 읽을 결심을 한 가장 큰 이유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개인적으로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고독까지는 아니더라고 철저히 혼자 있는

시간에 생산성이 얼마나 높아지는지,(특히 글쓰기는 정말...)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생각이 얼마나 깊어지며

그에 기반해서 얼마나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오는지, 이건 해본 사람은 압니다.


저자가 혼자 있는 시간을 적극 추천하는 것에 100% 동감하며 특히 젊은 시절에 고독에 몸부림 쳐봐야 한다는 견해에도 적극 찬성하는 바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에너지를 기술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좋았고요.


3. 일본 문화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예를 들어 선이니 다도니, 고독을 노래한 유명한 일본 작가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눈에 보이는 일본 문화도 잘 모르고 그 이면에 흐르는 정서는 더군다나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중에 느꼈던 일종의 거리감의 근원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4. 책은 참 신기한 물건이다. 지금은 절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주니 재미있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읽고 힘을 얻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유가 먼저 산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한 '재미' 때문이었네요.


공부가 힘든 이유 중 하나는 고독 속에서 혼자 해야 하기 때문이다.


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지적인 생활이야말로 누구나 경험해야만 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본질이다.


책을 읽을 때는 저자와, 수업 중에는 담당 교수와 서로 진지하게 소통할 때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특히 30대 이후를 살아가려면 젊은 시절에 에너지를 기술로 전환해둘 필요가 있다.


즉, 혼자만의 시간에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재능의 증거이기도 하다.


쓰기는 고독의 힘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다. 고독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가 없다. 사실 쓰는 것은 무척이나 괴롭고 성가신 작업이다.


나이가 들수록 꿈과 타협해야 한다... 좌절을 경험했다면 그 후에 꿈을 조금씩 수정해가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어른의 공부가 필요하다.


자기 자신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을 증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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