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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Jul 11. 2015

문학작품이요 교과서요 자기계발서

'미생', 윤태호

미생, 윤태호, 위즈덤 하우스


* 한줄평 : 만화가 문학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묵직한 대답 ★★★★★


1. 2014년 출판계 뉴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뜨였던 것인 '미생'의 총 판매권수가 100만 권을 넘었다는 것이었습니다.'만화'가 100 만부라, 이건 만화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지 않고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만화도, 웹툰도 모두 다 너무 좋아하지만 특히 이 '미생'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만화이면서 자기계발서요 문화인류학 교과서입니다.


조금 오버해서 말한다면, 20~21세기 초의 대한민국 서울의 직장인들의 모습을

타임캡슐에 담아서 보관하고자 한다면,

이 '미생'을 넣으면 되지 않을까요?


이 작품의 가치만을 마음에 두고두고 새겨두고 싶어서 드라마 '미생'도 보지 않았습니다.


2. 우선 문학적인 가치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사 한 줄 한 줄이 다 그냥 '문학'입니다.

읽는 내내 가끔 만화임을 인식할 정도로

문장의 아름다움에 계속 매료되어 읽었습니다.


턱걸이를 만만히 보고, 매달려보면 알게 돼 내 몸이 얼마나 무거운지.

현실 던져져 보면 알게 돼 내 삶이 얼마나 버거운지


하루한테 미안한 하루구나


 3. 탁월한 자기계발서로서도 그 몫을 충분히 합니다. 업무상 보고서 쓸 일이 많은데 왜 쓰는 지 모르고 쓰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미생'에서 명쾌하게 보고서를 작성하는 이유를  이야기하죠 :


     첫째도 둘째도 설득하기 위해서라고.

     남을 설득하려면 스스로가 설득이

     돼야 합니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하면 절대로 좋은 보고서가 나올 수 없습니다.

     

 회계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 지도 나옵니다 :


     경영의 언어이기 때문에 해야 합니다.

     

  말을 모르고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4. 말이 너무 길어지면 오히려 안 좋을 것 같으니 여기서 이만하고 그냥 구입해서 한 번 읽어 보세요.


참고로 윤태호 빠임을 나름 증명하는 인증샷입니다^^ '야후'는 너무 내용이 무거워서

못 사겠고 최근 연재 중인 '파인'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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