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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Sep 26. 2015

위대한 19세기(1) - 러시아 문학

뭐라 할 말이 없는 시대입니다, 세계 문학사에서 19세기는.

#1 '죄와 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은 언제나 강렬함이

있습니다.

넋 놓고 읽으면 두뇌와 마음의 호흡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무겁고 끝까지 밀어 붙입니다.

처음 두 챕터 밖에 읽지 못했는데 조금 지쳐서

잠시 운기조식  중입니다.



#2 집에 와 책꽂이를 살폈습니다.


그리고 19세기 러시아 및 유럽 작가들의 책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19세기에 대해서 다시 생각했습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을

물리학에서는 천재의 세기라고 보통 이야기합니다.

물리학사의 위대한 이론 및 발견들이 이 무렵에

대부분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세기가 물리학에 있어서만 천재의 세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문학에 있어서도 현대 문학의 토대가 되어준

위대한 세기가 바로 이 19세기입니다.

수많은 위대한 작가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왔고 이들이 이루어 놓은 토대와 자양분이 있었기에 현대 문학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3 위대한 19세기 러시아 작가들


19세기 러시아 문학은 정말 위대합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인 거장들이 줄을 지어 서있고

그들의 작품들이 현재 내 책꽂이에서 나에게

계속 말을 걸고 있는데 그 수준이 정말...


개인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은 작가들을 꼽으라면

고골과 체홉 그리고 도스또예프스끼가 되겠네요.

고골과 체홉의 단편들을 통해 오랜 시간 잊고 지냈던 문학에의 사랑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도끼 옹께서는 늘 강렬함을 선사해주시네요,

캐릭터들을 밀어 붙이는 힘이 읽는 이마저도 지치게 만드니까요.


이 19세기 거장들이 없었다면

현재 세계의 문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상상이 가시나요?


아인슈타인, 보어, 하이젠베르크가 없는

현대 물리학을 상상할 수 없듯이,

이 러시아 거장들이 없는 현대 문학은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러시아만 19세기가 천재의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 함정입니다.

이 19세기는 유사 이래 유럽 최고의 문학적

부흥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시기입니다.



영국과 독일, 그리고 미국을  살펴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작업이 되겠더군요, 내가 가지고 있는

작품들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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