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끝을 보여주는 연출, 광란의
질주를 하는 배우들의 연기 ★★★★
1. 기존의 사기꾼 소재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배우들 자체 및 캐릭터에 집중하여 찬란히 꽃을
피우는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입니다.
사기 치는 내용을 엄밀하고 치밀하게 다듬기
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로 승부를 걸었다고나
할까요, 배우들에게서 극한을 끌어낼 수 있는
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기대한 것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여서 스토리 라인이 같은 장르의
다른 작품에 비해 조금 느슨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만 다른 형식으로 표현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 한 사람 한 사람의 연기를 다 평하자면
이 지면이 부족하고 또 너무 길어질 것
같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의 스타일 및 연기 변신이
단연 인상적이고요, 발동이 조금 늦게 걸리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제니퍼 로렌스의 거의
오락가락하는 연기는 정말 배꼽을 잡게
만듭니다.
아마도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에이미 아담스와 브래들리 쿠퍼일 것입니다.
에이미 아담스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눈에 익은
배우는 아닌데 전혀 밀리지 않고 본인의 역할을
120% 해냅니다.
브래들리 쿠퍼는 크리스찬 베일급의 스타일 변신과 전혀 다른 연기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갈수록 연기파 배우가 돼가는 것 같습니다.
3. 무엇보다 이 배우들의 광기를 끝까지 끄집어낸
감독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대체 불가능한 캐스팅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조화롭게 끌어낸 것, 감독이 참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