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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Sep 29. 2015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소설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특히 읽어보면 좋을 듯...

#1 우선,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 제목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마케팅을 위해서 이렇게 제목을 뽑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제목인 'On writing'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 있는 그런 제목을 붙이다니

좀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진솔하게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책에 이런 제목을 붙이다니,

좀 이상합니다.


아래는 머리말에 있는 저자의 책 소개입니다.


이것은 내 본업에 대한 책이며

문장에 대한 책이다.


#2 소(小) 자서전과 글쓰기, 특히 소설 쓰기에 대한 안내서를 겸하고 있는  책입니다.


전반부와 책의 마지막 부분은 작가의 자서전격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알코올과 마약에 의존했던 시절 및 교통 사고를 당해서 생사의 기로에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까지 담담하고 솔직하게 이야하는데요, 소설가들이 캐릭터를 하나씩 만들어 가고 또 그것을 키워가는 과정, 그리고 글을 쓰는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에 대한 증거로, 알코올과 마약은 읽히더군요.

 

글쓰기에 대한 대작가의 충고와 작가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세 및 덕목에 대해서도 차분히 재미있게 써 내려갑니다.

읽다 보면 책 자체의 재미도 재미려니와

도움되는 부분이 많아서 한 줄 한 줄 집중하며

읽게 됩니다.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서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만 상식대로 한다는 것이, 아는 대로 철저하게 실천하고 또 스스로를 개선해간다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임을 재확인시켜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여러분이 죽어라고 열심히 노력하기가 귀찮다면

좋은 글을 쓰고 싶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어휘력을 키우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마라.

책을 읽으면 저절로 해결된다.


평이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쓰라.


부사는 여러분의 친구가 아니다.


"한 번에 한 단어씩 쓰죠."

모든 작품은 한 번에 한 단어씩 써서 완성된다.


때로는 쓰기 싫어도 계속 써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형편없는 작품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좋은

작품이 되기도 한다.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은 날마다 아홉 시부터 정오까지, 또는 일곱 시부터 세시까지 반드시 작업한다는 사실을 뮤즈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스토리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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