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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Oct 10. 2015

논어 공부(8) : 술이(述而) 편(1)

#1

공자의 평소 생활은 너그럽고 여유로웠다.


우선 나의 삶은 얼마나 너그럽고 여유로운지 자문해 봅니다. 솔직히 그러지 못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늘 느낍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여유로운 삶 주변에 사람이 모인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 업무상 힘든 점을 의논하고 싶은 사람은 대부분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입니다. 사실 여유로워 보이는 거지, 그 사람이 실제로 여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은 항상 입보다는 귀를 먼저 열고 '열 일보다 한 사람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기에, 항상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평판이 좋아지며 궁극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여유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야 너그러울 수도 있겠지요?


#2

스스로 번민하지 않으면 열어 주지 못하고,

스스로 끙끙거리지 않으면 꽃피워 주지

못한다. 한 귀퉁이를 가르쳤을 때 다른

세 귀퉁이를 유추하지 못하면,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일 할 때 같이 일하기 가장 힘든 사람이 일머리가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데 일머리가 없는 대부분의 경우가

스스로 고민과 고뇌가 없기 때문일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찍히면 조직 생활 힘들어 집니다.


궁금한 것이 많아야 하고 알고 싶은 것은 반드시 알아내고야 마는 적극성은 비단 학교에서만 필요한 덕목은 아닙니다.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이라 함은 번민에 가까운 고민이 많아서, 그걸 해결하지 못하면 스스로가  괴로워서 못 견디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궁금한 것이 많아야 하고 질문이 많아야 하며 사람들을 많이 괴롭혀야 합니다. 이런 사람을 조금 점잖은 표현으로 '적극적인 사람'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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