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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Oct 19. 2015

논어 공부(9) : 태백(泰伯) 편

태백은 주나라 문왕의 맏아들입니다.

#1 증자가 말하였다.

"유능하면서 무능한 이에게 묻고,

박식하면서 과문한 이에게 물었다.

있으면서도 없는  듯하고, 꽉 차

있으면서도 빈 듯하고, 비판받아도

따지지 않았다."


유능한 이들이 범하게 되는 가장 쉬운

오류 중의 하나가 독단 및 독선에 빠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간단합니다, 본인이 가장 잘 알고 또

똑똑하다고 자타가 공인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말이 필요 없는 겁니다.


그리고 종종  - 특히 일 잘한다는 평가받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자주 하죠 -

'나 혼자 하는 게 낫지' 또는

'나 혼자 했으면 벌써 다했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어찌 보면 효율성과 성과라는 측면에서

이런 생각들이 맞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솔직히 답답한 사람들과 일하다

보면 이런 말이 나오기 일보직전까지 가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현명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리고 이 사람이

나보다 일 못하는 거 다 알지만 그 담당자에게

또 한 번 묻습니다.

몰라서가 아니라 확인하기 위해서.

그리고 함께 일하기 위해서.

결국, 조직 생활이니 함께 가는 것이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최소한 그 조직에서는

오래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위태로운 나라에 들어가지 말고,

혼란한 나라에 살지 말라.


위태로워 보이는 조직에 들어가지 말고,

혼란한 조직에도 들어가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곳을 피하려면 언론이나 소문을 따라

움직이는 생활이 아니라

스스로 세상 보는 정확한 눈을 가지고

올바른 판단을 하면서 내가 있을 곳을

잘 찾아야 합니다.

일단 한 번 속하면, 발 빼기 쉽지 않습니다...


#3 오직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을까 염려하라


주니어 시절, 즉 신입사원 이후 1~2년 정도는

특히 많이 배워야 하는 시기인데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시기는 한 번 배운 것을 잊어버리면 안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 번 가르쳐 준 것 자꾸 실수하고 또 잊어버리고

그러면 상사들 100% 짜증냅니다.

배울 시기에 배울 것 잘 배우고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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