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저런 자기계발 스킬(?)이 정말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까 였습니다.회사에서 비싼 돈을 내서 강사를 초빙해서
교육을시켜줬는데 본전(?) 뽑을 생각을 하기는커녕 주제에 맞지 않게 '판단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2.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고 심지어는 자기계발서 쓰는 사람들을 무시하기까지 했더랬습니다.(요즘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만)
그런데 자기계발서의 가치는 독서에 있는 것이 아니라실행에 있다는 너무 당연한 사실을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자기계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하는 것인데머리로만, 눈으로만 하려고 했으니 될 리가 없지요.
3. 구선생님은 저보다 확실히 최소한 몇 발자국은 앞서 나가시는 분입니다.최소한 80세까지는, 다분히 경제적인 이유로일해야겠다고생각하고 거기에 걸맞게 돈 벌궁리만 하면서 일거리를 찾던 저에게, 죽을때까지 일해야 하며, 지금 내가 하는 일이내 평생 직업이 되게 해야 하고 그를 위해 업무 포트폴리오를 잘 짜야한다는 그의 충고는 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그 출발점이 자신을 아는 것, 자신의 업무현황과 발전 방향성을 점검하는 것,계속해야
할 일과 과감하게 처내야 하는 일을 구분해서 조정해야 한다는 것임을 차분한 어조로설파하는데그 느낌이 남달랐고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기본이 되는 사항으로
습관의 힘을 강조하면서하루에 최소한2시간은, 목표를 위해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한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이야기하는데요,실제로 본인도 10년 넘게 새벽 2시간을온전히 글쓰기에 바쳤다고 하더군요, 그 결과물들이 15권 정도 되는 책이고요.
(저는 확실히 새벽형 인간은 아닙니다. 4시 기상 시도했다가 바로 접었습니다.그냥 올빼미 하렵니다^^)
4. 구본형 선생은 글쓰기를 차분하게 잘하시는 분입니다.과장된 문체를 사용하지도 않고호들갑스러운 단어 선택을 하는 분도 아닙니다.그런데 그의 책을 읽는 순간, 아 이대로 한 번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모범이 되는, 제가 닮고 싶은 글쓰기를하셔서(담백하게, 건조한 듯 하나 차분하게)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5. 얼마 전에 우연히 다른 책에서 구선생님의부고를 접하고 이 책을 늦게나마 구입해서 읽었습니다.이른 나이에 가신 것이 안타깝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