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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Nov 05. 2015

논어 공부(13) : 선진(先進) 편

이 편은 제자들이 현명한지 아닌지를 주로 논하였습니다.

#1

덕행은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

언어는 재아, 자공이,

정치는 염유, 자로가,

문학은 자유, 자하가 뛰어났다.


(집주해석) 공자가 사람을 그 자질에 따라 가르쳤음을 여기서도 알 수 있다.


공자는 자질에 따라 가르쳤다고 하니, 자질에 따라 일을 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현대 기업 조직에서 자질에 따라 일을 시키는 것은 불가능한가요?짧은 시간 안에 구성원 각자의 능력과 자질을 파악해서 적절하게 업무를 배분하는 것이 성과 창출에 효과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2

남용이 백규의 시를 하루 세 번이나 암송하였다.

공자가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 보냈다.


(집주해석) 『시』「대아·앙」편에, "흰 구슬의 흠은 그래도 갈아 없앨 수 있으나, 내가 한 말의 흠은 그럴 수 없다" 하였다. 남용이 하루에 세 번 이 구절을 반복하였다.


말이 행실의 외피라면, 행실은 말의 열매다.


말을 할 때 정말 조심해야 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구절이고 말로 인해 생기는 타인 및 자신의 상처는 완전한 치유가 불가능함을 강조합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말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라는 교훈이 생각나네요.

말이 많아지면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 가지 더, 고전을 읽을 때 좋은 해설서의 유익함을 이 구절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논어만 읽었으면 아무런 깨달음도 없이 의문만 품은 체 그냥 넘어갔을 부분인데, 해석을 읽으니 좋은 구절임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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