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중요한 장입니다, '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
사마우가 공자께 물었다.
"인이란 무엇입니까?"
"어진 사람은 그 말을 신중히 한다."
"말이 신중하기만 하면 곧 '인'이라고 합니까?"
"말의 실천이 어렵다. 말이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을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는
말을 뱉으면 실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논어를 읽다 보면 말과 실천을 연결해서
한 묶음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말을 한다는 것은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고 그 이야기는 반드시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2
경공이 공자의 말을 찬양할 줄은 알았으나,
그 이치를 성찰하여 탐구할 줄은 몰랐다.
그 말은 좋아했으나 연구하지 않았던 까닭에
제나라는 끝내 혼란에 빠졌다.
제나라 경공은 공자의 말은 칭찬하고 좋아했으나 연구하고 실천하지 않아서, 결국 나라를 찬탈당했습니다.
저 같은 일개 일개미가 교훈을 좋아하되 성찰하지 않고 연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조직이 혼란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직을 책임지는 리더들은 사정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들이 평소에 듣는 좋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꾸준히 연구하고 탐구해서 실천하지 않으면 조직이 어떻게 될까요?
머리만 큰 리더, 그 큰 머리 가지고 아랫 사람들에게서 뽑아내려고만 하는 리더들이 많은 것이 현대 조직의 비극 중 하나 아닐까요.
#3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남의 장점을 북돋고, 남의 단점은 북돋지 않는다. 소인은 그 반대로 행동한다."
반복되는 이야기 중의 하나입니다.
응용하면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해야지
단점을 개선하는데 힘을 많이 쓰면 안 됩니다.
군자라 칭함을 받을 리더가 되는 것이 쉽지 않기는 하나 그렇다고 포기할 일은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 남을 위해서 그리고 조직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