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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Nov 26. 2015

논어 공부(17) - 위령공(衛靈公) 편

#1

"함께 의논할 만한데도 함께 의논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함께 의논할 수 없는데 함께 의논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자는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의논할 만한 사람을 보는 눈을 키우라는 말입니다.


#2

"사람이 원대한 꿈이 없으면, 반드시 사소한

근심이 생긴다."


멀리 크게 넓게 보는 사람이 작은 일에 연연하거나

그로 인해 주저할 수 있을까요?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또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원대한 꿈을 가질 수 있을까요?

뜻한 바가 있으면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쯤 되면 헛갈리기 시작합니다, 형용사들 때문에요.

'원대한', '사소한'?


결국 스스로를 잘 돌아보고 본인이 고민하고 결정한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라는 이야기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요?


#3

"자기 자신은 엄히 질책하고 남은 가볍게 질책하면, 원망을 멀리할 수 있다."


'남의눈에 있는 티끌은 보면서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구약성경 잠언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남을 질책할 때는  잡아먹을 듯이 하면서 본인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한 사람들을 생각보다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 리더라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냉정하게 돌아보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봅니다만, 이건 말 그대로 너무 이상적이고 이론적이지요. 씁쓸한 현실입니다.


#4

"군자는 자신의 무능을 탓하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못함을 탓하지 않는다."


군자는 자신을 책망하고, 소인은 남을 책망한다."


씁쓸한 현실이라고 위에서 이야기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이기고 살아가야 할 의무가 '나'에게 있습니다.

나의 모자란 부분을 꾸준히 부지런히 채워가며

자기계발을 쉬지 않을 때, 최후에 웃을 수 있게 되겠지요.


#5

"종신토록 행할 만한 한마디 말이 있습니까?"

"그것은 서恕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 시키지 마라."


나하기 싫으면 남도 하기 싫은 법입니다.

그러니 남도 시키면 안 됩니다만,


조직에서 리더는 당근과 채찍을 잘 활용해서든

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서든, 누구도 하기 싫은 일을 조직 구성원으로 하여금 하게 만들어야 하고 성과를 내야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이런 일은 안 만들고 또는

우리 팀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겠지요^^


#6

"많은 사람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어떤 일이든지 어느  한쪽이 100% 옳거나 그른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수결로 또는 전략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특히 리더는 반드시 다시 살펴야 합니다.

100%  찬성했다고 해서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100% 반대했다고 해서 항상 그른 것은 아닙니다.

다수가 결정한 것이 항상 합리적이고 옳은 것은

아닙니다.

리더는 그 이면과  생길지 모르는 구멍을 봐야 합니다.


#7

"허물이 있으면서 고치지 않음이 허물이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8

"말은 뜻만 전하면 된다."


(집주해석) 말은 뜻을 전달하면 그만이다.

화려하게 기교를 부리면 안 된다.


말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이유는

정보를 주고받기 위함입니다.

화술보다는 기교보다는 정확한 의사 전달이

기본이요 처음이자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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