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읽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창고 Nov 29. 2015

읽다 - 김영하

추천합니다,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1

김영하 작가가 한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모든 작가는 독자였다'입니다. 개인적인 추론입니다만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이 책을 쓴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읽기라는 행위에 대한 작가 자신의 생각을 고전들을 넘나들며 상세하고 친절하나

지루하지는 않게,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썼는데 결론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고 유익한 책입니다.


올랜드 블룸이나 버지니아 울프 등도 고전과 작가,

그리고 독서에 관한 책을 썼기에 나름 읽어 보았습니다만 어렵고 딱딱해서 진도 나가기가 어려웠는데요, 김 작가님의 이 책은 경쾌하게 끝까지 읽을 수 있어서 더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그의 고전에 대한 견해 및 다른 문화 매체(미드 등)에 대한 시각은 한 번 배워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이건 영화건 만화건 결국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어떤 이야기를 어떤 방법론을 이용해서 하느냐의 차이일 뿐 근본적인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미드 '소프라노스'에 한 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책에 보면 아주 상세하게 이 위대한 TV 시리즈에 대한 설명 및 작가의 생각이 나와 있습니다)


#2

'독서는 우리 내면에서 자라나는 오만과의

투쟁'이라고 정의하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모르면서도 알고 있다고 믿는 오만'이라는

구절을 읽을 때는 격하게 공감하면서 많이 찔리기도 했습니다. 그 책에 대해서, 그 작가에 대해서 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상당히 많은 공부가 필요한데 말이지요.


완독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그만 읽고 싶다는 유혹을 수없이 이겨내야만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발췌독이 대세(?)가 되는 것 같은 요즘 분위기에서 간간이 완독을 해보는 것도 스스로를 단련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작가와 책을 보다 더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고요.


#3

작가가 책에서 인용한 보르헤스의 말처럼,

도서관은 우주이고,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넓은 우주에 접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에 영향을 준 다른 수많은 책들과 접속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또한 그 독자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4

이 책의 내용에 대부분 동의하기는 합니다만

셜록 홈즈에 대한 부분은 그러기가 힘드네요.

당대의 시대적인 배경 등 문화적인 맥락에 대한

고려를 조금 더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