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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Dec 05. 2015

논어 공부(20) : 미자(微子)편

미(微)는 나라 이름, 자(子)는 작위의 이름입니다.

#1

'반드시 정도를 따를 뿐, 스스로 망가지지 않는 사람'


정도를 따른다 보다는 스스로 망가지지 않는다는

어구가 더 눈에 들어 옵니다.

생각해보면, 사람이 망가지는 것이 외부 요인보다는 스스로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삼가고 다스리고 주의에 주의를

더하면 망가지지는 않겠죠.


#2

제나라 사람들이 미녀와 음악을  보내왔다.

계환자가 그것을 받고 삼 일 동안 조회하지 않자,

공자가 떠났다.


(집주해석) 기미를 보고 자리를 뜰 때, 단 하루도

지체하지 않는 경우였던 것 일까?


사람은 자신의 깜을 알아야 하고,

본인이 있을 곳과 떠나야 할 때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3

'그래야 된다도 없고 그래서는 안 된다'도 없다.


(집주해석) "공자는 벼슬할 만하면 벼슬하고,

그만둘 만하면 그만 두고, 오래 머물만하면

오래 머물고, 빨리 떠날 만하면 빨리 떠났다"는

맹자의 말이, 이른바 된다도 없고 안 된다도

없음이다.


된다도 없고 안 된다도 없다가 주관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집주해석을 보면 결국은 자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일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자리인지를 보고 실력발휘를 하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추하게 자리에 연연하지 말라는

이야기인데요, 대부분의 생계형 직장인들이

이걸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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