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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Dec 12. 2015

맛있는 문장들 - 성석제

#1

소설가 김연수님이 '소설가의 일'에서

작가들은 한 가지만 생각한다고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 

'문장들, 더 많은 문장들'


이 책은 성석제 작가께서 2007년~2008년 

한국문학예술위원회의 문학집배원을 맡아 

일주일에 한 번, 배달했던 뛰어난 문장들을 

모아 엮어낸 책입니다.


소설가를 꿈꾸는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문장들을 보면 아무런 이유없이 

욕심이 생기고 질투(?)도 나고 그러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좋은 문장들'이라는 제목에

혹해서 읽었는데요, 솔직히 감흥은 그닥 크지는 

않습니다.


#2

개인적으로 이번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문장만 모아 놓은 책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내가 작품들을 읽다가 전후 맥락 및 전체 

내용을 이해해가는 과정에서 '필'받은 문장들을 

모으는 것은 좋아하는데, 읽지 않은 작품들에서 

추천받은(?) 좋은(?) 문장을 보는 것은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정말 훌륭한 문학 작품들 및

글들이 많고 수많은 명문장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것이 큰 수확입니다.

읽을 책 리스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네요;;


개인적인 취향은 논외로 하고

성작가님을 비롯한 한국 작가님들, 좋은 일

하시네요.

명문장 배달을 통해 세상을 조금은 더 살기 

좋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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