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58년 3월, 잠수함 한 대가 북극점을 횡단하는데
성공합니다. 그 이름은 '노틸러스', 인류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입니다.
원래는 미국의 기술자인 로버트 풀턴이 1800년에
제작한 최초의 실용적인 잠수함의 이름이지만
해저 2만리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잠수함의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이름의 원뜻은 앵무조개라고 하네요)
#2
이 책은 솔직히 문학적인 가치, 즉 정서적인 만족감을 주거나 명문의 향연을 경험하게 한다거나 하는 그런 작품은 아닙니다. 그리고 구성 및 인과관계가 그렇게 잘 짜여진
탄탄한 작품도 아닙니다. (네모 선장은 왜 육지 및 육지의 인간들을 그렇게 미워할까요;;)
허나 한 가지, 작가인 쥘 베른의 사람을 질리게 할 정도의 지식과 그 폭이 넓음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의 작품들을 읽다보면 소설가가 작품을 쓰기 전에 얼마나 준비를 하는지, 또는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바다 속 물고기들을, 그것도 지역별로 이렇게 많이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바다속 풍경을 이렇게 세밀하게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작가적인 상상력과 해양 지리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바다속 여행을 안내하는데요, 정말 하나하나 다 읽다보면 지루해서 도저히 진도를 나갈 수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이야기를 해나갑니다.
#3
쥘 베른의 작품은 영화화가 비교적 많이 되었습니다.해저 2만리, 달나라 탐험, 80일간의 세계일주, 지구속 여행 등이 감상한 작품인데요,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큰 작가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으로 보는 것보다는 영화 등 영상매체를 통해 그의 작품을 접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