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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Dec 27. 2015

빨래를 개키다가

양말을 개는데

길이만 봐서는

아이 것인지,

아내 것인지,

도저히 구분이 안갈때


아이가 많이 컸구나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우리 부부는

점점 쪼그라들고

그 쪼그라듦이

아이의 자람으로

옮겨 가는 것이겠지


잘 키우고

잘 늙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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