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창고 Dec 27. 2015

한비자 공부(2) - 난언(難言)편(2)

#1

또 듣는 이의 마음을 잘 살펴 그럴듯하게

설명하면 상대방은 자기의 마음속을 훤히

꿰뚫어 본다고 생각하여 도리어 불쾌감을

갖고, 건방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군주의 심정을 헤아려 말할 때에는

자칫 불손한 자로 오해받기 쉬우므로 좀더

예의를 갖추고 공손한 태도로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 생각이 누군가에게 읽힌다고

생각해봅시다. 기분이 어떨까요, 불쾌하고 무섭지 않을까요? 상대방의 심정을 헤아려 말을 한다는 것이 심정을 긁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 상대방이 하물며 나의 상사, 임원, 사장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정말 똑똑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라면 '역지사지'를 먼저 생각할 것입니다. 알아차린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아는 체 하는 것, 하수들커뮤니케이션법이 아닌가 합니다.


#2

말이 지나치게 솔직/간략하면 결국 듣는 이의 감정을 건드리게 되며, 화술이 빈약하다는 말을 듣게 될 것 입니다.


솔직함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사실 꼭 필요한 덕목이기는 하나 이게 양날의 검과 같아서 도움이 안 될때가 종종 있습니다. 들을 사람이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 던지는 솔직한 말은 말 그대로 상처에 소금을 들이 붇는 것과 같습니다. 솔직함이 한비자의 말처럼 감정을 건드리는 가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윗사람 및 상사들에게 솔직해야 하나

그 솔직함을 부드럽게 잘 포장해서 전달할 수 있는

기술도 동시에 익혀야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빨래를 개키다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