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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Jan 23. 2016

두목(頭目)님, 오 나의 두목(頭目)님!!!

조직의 귀천(?)을 막론하고  기본적인 팀장의 덕목, '머리와 눈'입니다

김명호 선생님이 쓰신 '중국인 이야기' 4권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약탈이 직업인 지방 불법 세력을 흔히들 토비라고

불렀다. ... 두목은 한결같이 머리(頭)가 잘 돌아가고 안목(目)이 남달랐다.

- 중국인 이야기 4, 김명호, 한길사 -


두목이 한자로 '머리와 눈'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외에도 리더의, 팀장의 기본적인 자질에 대해서 한 수 배운,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네, 팀장은 '머리'가 잘 돌아가야 하고, '안목'이

뛰어나야 합니다. 조직의 귀천을 막론하고, 이것은

필수입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자신과

밑의 직원들로 하여금 의미없는 '삽질'을 덜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삽질을 덜한다는 의미는

시간 투입 대비 성과가 좋다는 이야기이고, 이것은

그만큼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팀장이 또는 나의 직속 상급자가 방향 설정을

잘못해서 헛수고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사람인지라 완벽할 수는 없으나 이런 경우가 잦아지면 팀원들의 신뢰를 점차 상실하게 됩니다.


사실 직급이 올라가고 연차가 쌓일수록, 밑에 직원이 늘어갈수록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나로 인해 이 친구들이 삽질을 많이 하면 어떻하지' 입니다. 상호간의 신뢰가 걸린 문제인지라 정말 가볍게 생각할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 머리는 IQ 및 지능에 관계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얼마나 업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 조직의 돌아가는 분위기와 상황을 정확하게 감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안목이 뛰어나야 하는 이유도 대동소이한데요,

큰 틀에서는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며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팀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입니다. 인적 자원을 적절한 부분에 알맞게

배분하는 것, 즉 최적화시키는 것은 언제나 조직의

화두인데요, 그 출발점이 팀장이 팀원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논어 학이편에서 공자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죠,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할까 조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할까 근심하라'


부하직원이 100을 할 수 잇는데, 50 밖에 활용을

못하고 있고 더 심각하게도, 그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조직의 분위기 및 성과는 나빠질 수 밖에

없습미다. 조직을 이끄는 이라면, 부하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을 알아볼 수 있는

정확한 '눈(目)'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내가 팀원의 장점과 재능을 못 알아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와 긴장을 늘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게 조직의 생산성과 나 및 조직원들 개개인의 성과를 창출하고 갈수록 더 향상시키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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