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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Feb 10. 2016

래리 버드의 왼손 슛???

래리 버드라는, NBA 전설 중의 하나인 농구 선수가 있습니다. 탁월한 슛터였던 그에게 상대팀의 수비 집중은 당연지사, 이에 대응할 대비책을 찼던 중 왼손 슛을 연습하면 어떨까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합니다.


래리 버드(1956~)


얼핏 보면 상당히 괜찮은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만 예상과는 다르게, 주변인들의 대답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오른손 슛 연습과 수비를 뚫고 어떤 자세에서도 슛할 수 있는 훈련을 더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래리 버드는 이 조언에

충실했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입니다. (통산 21,791 득점으로 게임당 24.3득점을 남겼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그는 속칭 써커스 슛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슛 자세가 흔들리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이는 자신의 장점을 더욱 강화했던 훈련의 결과였을 것 입니다.


한마디로, 장점을 극대화하라는 충고를 들었고 래리 버드는 이 조언에 충실해서 전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위에 나온 래리 버드의 일화는 'Thinking strategically'에서 인용한 것 입니다)


 계강자가 공자에게 물었다. "자로는 정치를 맡길 만합니까?" "자로는 결단력이 있으니, 정치를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자공은 정치를 맡길 만합니까?"

"자공은 사리에 밝으니, 정치를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염유는 정치를 맡길 만합니까?"

"염유는 재능이 많으니, 정치를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집주해석) 계강자가 세 사람의 재능이 정치를 맡길 만하냐고 묻자, 공자는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대답하였다.

이 세 사람만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장점이 있다. 저마다의 장점을 취할 수 있다면 모두 등용할 수 있다.


장점을 취할 수 있다면 모두 등용할 수 있다라는 해석이 인상적입니다. 장점에 집중하면 그 사람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이는 곧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왜 제자들에게, 특히 정치를 맡기려 할때 단점이

없었겠습니까만 공자는 단점보다는 탁월한 한가지

장점에 집중하여 그들을 추천합니다. 짐작컨대

그 이유는 이게 생산성 및 성과가 훨씬 높을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팀장의 안목을 가진다는 것은 결국 팀원의 장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그를 기반으로 업무를 배분하여

성과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쉬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 입니다. 단점을 지적하여 그것을 계속 개선시키려는 노력에 시간과 에너지를 쓸 것이 아니라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데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할 것 입니다. 그것이 결국 팀의 성과와 본인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첩경이 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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