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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Apr 30. 2016

데드풀 - 팀 밀러

#1 색다른 슈퍼 히어로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색다른 슈퍼 히어로 영화입니다. 결론적으로 시간 및 돈이 아까운 수준의 영화는 아니구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그런 영화 입니다.


주인공이 슈퍼 파워를 가진 게 맞기는 한데 (무한 재생 능력 및 발군의 전투력) 이 히어로의 캐릭터가 워낙 독특해서 그 능력이나 등장 인물간의 갈등 구조보다는 주인공의 릭터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입니다.


19금 슈퍼 히어로물이라서 많이 자극적이고 잔인하기는 합니다만 이게 타 히어로물과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네, 눈을 질끈 감게 만들 정도의 잔인한 장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타 히어로물, 예를 들어 엑스맨 시리즈와도 맥이 닿아 있으니 마블 히어로물에 정통한 분들이라면 연결되는 부분들을 하나씩 찾아 보는 것도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라이언 레이놀즈'의 발견

워낙 독특한 캐릭터이다 보니 주연 배우 섭외하기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짐작을 해봅니다만 개인적으로 캐스팅 자체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똘아이 슈퍼 히어로를 이 배우만큼 연기할 수 있는 이가 있을까 싶네요.


망작 히어로물인(녹색 재앙이라는 표현까지 있더군요) '그린 랜턴'의 주인공이었던 본인의 과거 정체성(?)까지도 희화화하면서 연기에 몰입하는데요, (의상을 녹색만은 피해 달라고 하지요) 철저하게 데드풀이 되어서, 말 그대로 메소드 연기를 펼칩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변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가 부각되기는 어려운 구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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