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각하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창고 May 24. 2020

'꾸준함'이라는 재능

나는 만 가지의 발차기를 연습한 사람보다 한 동작을 만 번 연습한 사람이 두렵다  - 이소룡 -


재능은 의외로 쉽게 발견됩니다. 그리고 의외로 쉽게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도 합니다. 천재소리까지는 못 들어도, '저 아이 그거 전공시키면 되겠다'라는 찬사를 듣는다면 본인은 물론이고 그 부모들까지 자신들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가지기 어려운데 이것이 없으면 성공하기 거의 불가능한, 그런 재능이 있습니다. 바로 '꾸준함'이라는 재능입니다. 발견된, 물리적으로 관찰 가능한 '재능'을 완성시키는 것이 바로 궁극의 재능, 재능계의 절대반지, 바로 '꾸준함'입니다. 재능이 발견된다고 해도 이 꾸준함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꾸준함'이 왜 재능이라고 생각하냐면, 좀처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고 익히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살면서 재능을 가지고 먹고 사는 사람들 중에 '꾸준함' 없이 성공한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겪어본 사람들 중에서 재능있는 사람, 많았습니다. 하지만 꽃피운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머리 좋은 것도 재능이라고 한다면, '머리 좋음'이라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주변에 많았으나 그 머리로 무언가 일가를 이루고 꽃을 피운 사람은 꾸준히, 열심히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즘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 '꾸준함'이라는 재능을 아들의 몸과 마음에 체득하게 하려고 계속 노력 중인데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게 성공의 절대반지라는 것을 아는데, 어찌 노력하지 않을까요.


아들이 찍은 본인 바이올린 사진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양해의 말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