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계산과 이익에 집착할까

망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by 생각창고

왜 그렇게 계산과 이익에 집착할까

군주의 마음이 해이해져서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유약하여 결단이 부족하며 좋고 싫은 매듭이 없고
확고한 자세가 서 있지 않을 경우
그 나라는 멸망하게 될 것이다
『망징(亡徵)』


# 당연히, 망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군주의 마음이 해이해지는 것은, 아니 사람의 마음이 해이해지는 것은 아주 작은,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다 보면 일이 되지 않습니다(잘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겁니다). 마음이 해이해진다는 것은 이해타산, 손익계산, 이익 챙기기에서 구멍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이해관계가 잘 돌아가야 문제가 없는 게 조직의 생리인데, 그 중심축에 있는 사장님이 이 부분에 구멍이 생긴다면,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기업들이 무너지는 것이 대형사고 때문인 것처럼 보이는 것인 지극히 결과론적인 해석이고, 작은 부분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 근본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곁길로 새기는 합니다만 조직 내 인사관리의 대부분은 결국 이해관계 조정입니다. 불만이 있는 직원은 본인의 이해를 조직이 충족시켜주지 못하니 표현을 하는 것이고, 이걸 잘 달래서(?) 처리하는 것이 인사 담당들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이를 원만하게 마무리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퇴사 후 사내 비리를 검찰에 제보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가기도 합니다. 1번의 대형사고의 이면에는 300번의 사소한 징후가 있다는 그 유명한 '하인리히의 법칙'이 산업재해에만 통용되는 것은 아니구요, 조직내 관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 가능합니다.


하인리히 법칙 1.jpeg


다시 한번 강조하면, '이 정도야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폭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해타산에 기반하여 결단하고 맺고 끊으며, 때로는 냉정하고 잔인하다 싶을 만큼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 과감하지 않으면 결국 약해지게 되고 무너지는 것입니다(읍참마속이라고 미화하기도 합니다). 이게 임금님이, 사장님이, 오너님이 작은 일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신경 쓰고 예민하게 굴며,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이해타산에 기반하여 부하들을 보는 이유이고, 궁극적으로는 망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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