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준(?) 작가의 자기 소개 글입니다.
우선 , 제목부터 해명하겠습니다.
40대는 뭐 당연히 저의 나이대이고요,
준작가라니 조금 설명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 '브런치'에서 작가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처음 봤을때 이거다라고 무릎을 쳤습니다.
이전에 원고를 두 번 정도 출판사들에 투고했는데
보기 좋게 전부 다 미역국을 먹었거든요.
네, 맞습니다.
저는 작가 지망생이고요, 평범한 월급쟁이입니다.
그런데 이 브런치에 응모를 하고 작가에 선발(?)이 되고 나니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저를 작가로 불러 주더군요. 그게 굉장히 좋았고 또 한편으로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내는 '작가'만이 진정한 작가인양 거기에 목매고 있었는데 이 공간에서는 그냥 글을 올리기만 하면 작가라고 불러 주더군요. 그래서 결심을 했지요, 나를 처음으로 작가로 불러 준 곳에 열심히 글 올려야겠다고.(뭐, 귀가 얇다고 흉봐도 할 말은 없습니다;; ) 책 내는 거는 그 다음이고, 우선 글쓰기를 즐겨보자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많이 나눠 보자고도요.

얼마 전에 아내가 제 블로그의 글을 쭉 보더니 정말 진지하게 충고를 하더군요, 요지는 이렇습니다.
'당신 글은 너무 딱딱하고 건조하고 어렵다.
건조한 보고서 쓰는 일을 많이 해서 그러는 거는 알겠는데 작가 하려면 그러면 안 된다. 너무 문장 잘 쓰려고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마라,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감정을 터치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당신 글은 사람의 감정을 울리는 울림이 없다. 음악도 좀 듣고 문학 작품도 열심히 읽어서 정서를 좀 말랑말랑하게 만들어라.'
이 대화 후에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내 글 내가 봐도 재미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였습죠.
이제는 작가라느니 책을 낸다느니 그런 목적 의식은 잠시 내려 놓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가능한 재미있게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주제들이 재미있게 쓸 수 있는 것들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관심사가 '고전으로 자기계발하기'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과 소통하려면 그 정도의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간에서 만나는 분들과 재미있고 즐겁게, 그러면서도 진지하고 치열하게 소통하는 가운데 나날이 발전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