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신없는 글쓰기를 하고 있는 스스로를 위한 변명
네이버에 '지식인의 서재'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 평론가 이동진 편에서 그의 인터뷰도 보고 추천한 책을 몇 권 사서 읽기도 했습니다만
사실 가장 큰 소득은 스피노자의 명언인
무언가를 깊게 파고 싶을 때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가 그 무언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인데 저는 그냥 나름대로 이 스피노자의 말을 받아들이기를
아직 지적 수준 및 글쓰기 실력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인지라 우선은 양으로 승부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뭐, 그냥 마음대로 이해한 겁니다^^

요즘 나의 글쓰기를 바라보며
솔직히 우려가 많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 정신없이 막 손대고 너무 생각 나는 대로
즉흥적으로만 쓰는 것 아닌가 하구요.
깊이는 하나도 없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너무 벌려 놓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 하구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무언가를 매일매일 꾸준히 쓰고 있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재미있게 글을 써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자유롭게 마음대로 매일매일 즐겁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감정과 그때 그때의 느낌을 우선 순위로 삼아 글을 쓰는 기간이라고 할까요.
일상 중에 글쓰기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그때 그때 메모해 놓았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그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이켜 보면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제약을 가하면서 그동안 글쓰기를 해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니 글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그 결과 건조해지고 재미없어지고 딱딱해지는 것이지요.
너무 지적이고 싶다는 나의 욕심만 앞세운 글쓰기를 해왔던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쓰고 싶은 분야는
자기계발, 역사, 야구, 영화, 그림, 사진, 고전, 사회/정치 비평, 보고서 등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이 다양함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려고 기운 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쓰고 싶은 모든 것에 대해서 아무 제약 없이 써보려고 합니다.
자가 발전적인 글쓰기라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참 맞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