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창고 Aug 20. 2015

논어를 시작하며

우선, 논어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공자에 대해서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논어'(論語)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본문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논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형식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예를 들어 전(前)10편에 후(後)10편이 시차를 두고 덧붙여졌을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는 재미없으니

빼겠습니다^^



1. '논어'(論語), 무슨 뜻일까?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 그리고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마을 사람 및 은둔 고수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모은  책입니다.

즉, '논의한 것을 모아 놓은 이야기'인 것이지요.

그래서 책의 문체가 대화체가 많습니다.


논어라는 책의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시기는

후한 시대에 완성된 '예기'(禮記)에서인데요

여기에 수록된 논어는 시중에 돌아 다니고 있던 여러 개의 판본을 취합, 정리한  것입니다.


2. 논어의 의의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 책의 의의는

공자의 풍모와 성격, 사람을 대하는 자세 및 학문적인 견해 등이 곳곳에 배어 있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공자에 대해서 후세의 사람들이

보다 잘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춘추 시대의 사료, 특히 공자와 같은 특정 인물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제한적인 정보를 가지고 연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공자는 다행스럽게도 사기 세가 및 열전, 춘추좌전, 장자 등에 그에 대한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좋은 연구자료는

이 논어입니다.


3. 논어, 어떻게 읽을까요?


글쎄요, 모든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읽히는 대로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논어가 각성제일 것이요

어떤 이들에게는 수면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가다 보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까요?


한가지 제안을 한다면 이런 관점은 어떨까요?

공자가 현실 정치에 얼마나 관심이 많았고 그 분야에서 짧게나마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것을 알았으니 이 책이 단순히 따분한 옛 이야기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나'에게는 탁월한

자기 계발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관점 말입니다.


덧붙여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것은

소위 성공한 사람들이 일생의 책을 꼽을 때 이 '논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이 책이 내 안에 있는 성공 DNA를 활성화시켜줄 무언가가 있지는 않을까요?


이번 논어 독서 및 관련 연재는

이런 관점으로 접근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전의 자기 계발서로서의 접근'입니다.


조금씩 같이 읽어 내려가 보시지요,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로 제가 가지고 있는 논어는 김형찬 선생님이 옮기신 홍익출판사  판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