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창고 Aug 24. 2015

내 책 관찰기(2) : 5,000년의 시간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차원을 발견하다.

이번 관찰기는 솔직히 쓰기 쉬울 줄 알았습니다.

생각했던 주제가 뭐였냐면

'가장  오래전에 쓰여진 책'과 '가장 최근에 쓰여진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군요.

가장 오래된 책 찾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그리고 복병이 있었던 것이, 가장 오랜 시간대를 다루고 있는 책도 있더군요.


가장 오래된 책인 '서경'과 가장 최근의 책인 '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은

무려 5천 년 가까이 시차가 납니다.

이런 시공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현재 나의 책꽂이에 나란히 꽂힐 예정이라니,

(라면이...는  배송  중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책의 힘, 기록의 힘에 경의를 표합니다.


과거의 책과 기록도 얼마든지 '현재'를 살 수 있네요.

과거가 나에게 다가와 현재가 되는 경험은

책을 통해서가 아니면 힘들지 않을까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최소 기원전 5세기 이전 철학자들의 삶 및 그들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즉, 2,500년  이상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굉장히 어렵게 읽었고 솔직히 기억나는 내용이 거의 없어서 다시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서경 

중국 요순시대 - 하 - 은 - 주왕조까지의 중요한 사건들 중 100 여편을 공자가 편집했다고 전해지는 역사책입니다.

(현재는 58편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원전 약 2,500년, 즉 지금부터 약 5천 년 이전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공자의 역사관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역사서의 효시가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의 명작이라는 것만 알 뿐 아직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제목이 상당히 인상적인 책입니다.

시간의 역사라, 현재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풀어서 보여 주겠다는 상당히 도발적이고 자신만만한 책이 아닐까 하고 짐작만 해봅니다.

아마도 가장 오랜 시간대에 걸쳐 있는 책 아닐까요?


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

네, 가장 최근에 출간되었고 또 구입한 책이어서 여기에 올려 봅니다.

라면 땡깁니다^^

 

 

작가의 이전글 8월에 산 책 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