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떠나보낸 이를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
기약 있는 기다림이라면 아니 그랬을까.
끝이 있는 그리움이라면 아니 그랬을까.
그리움이 켜켜이 쌓여 돌이 되고
기다림이 알알이 맺혀 바위가 되니
세상의 많고 많은 돌과 바위는
누굴 향한 그리움이려나
어떤 이를 기다리는 약속이려나
애닯다 섧다 목놓아 울어도
축벽에 대고 외치는 메아리일 뿐이니
동네 어귀 망부석 하나 또 늘어간다.
날았다곰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