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력과 지속력
오늘 책을 한 권 질렀다.
요 근래 나에게 오는 지름신은 옷, 가방에서도 아닌 책이다.
어떤 일을 하면서 벽에 부딪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책을 찾게 되다 보니, 책을 고르는 주된 카테고리는 자연히 <자기 계발>이다.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성공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이 쓴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물음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는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막연했던 답답함이 풀리면서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고, 그동안의 편협했던 시각이 확장되면서 또 다른 세상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른바 성공한 인생을 누리는 사람들은 내가 몰랐던 그 세상 속에서 이미 살고 있었다는 것!!
난 그동안 뭘 하며 시간을 보낸 것인지..
내가 의미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그들은 저렇게 노력하여 한 단계씩 올라서고 있었구나.
아~~ 후회와 자괴감의 쓰나미가 밀려온다.
자기 계발서를 좀 더 일찍 보기 시작했다면 내 삶이 지금보다 나아졌을 텐데…
맞는 말이면서도 어리석은 생각이기도 하다.
약간의 자극과 동기부여는 될 수 있겠지만 책을 읽었다는 것 자체가 모든 걸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자기 계발서 계의 베스트셀러를 한 권 읽었다고?
이제부터가 진짜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책을 읽었더라도 한번 읽고 덮어버리고 만다면 말 그대로 책만 팔아준 꼴이 된다.
만약 책 내용에 울림이 있고 나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내 것으로 만들어 삶에 적용해야 한다.
“이 정도로 살면 되는 거 아냐?” 라며 지금에 완전히 만족하는 사람보다 현재의 생활에 아쉬움을 안고 지금보다 나아지길 바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 자신의 인생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끊임없이 방법을 찾고 연구해야만 한다.
멘토를 찾아서 직접 배울 수도 있고 그들의 책이나 영상을 보며 간접경험을 할 수도 있겠지.
방법이야 찾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실행력과 지속력!
그중에서도 실행에 옮긴 것을 꾸준히 지속하는 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껍질을 깬다
흔히 획기적인 변화를 말할 때 이렇게 표현하곤 한다.
그렇다면 껍질을 한번 깬다고 무조건 모든 것이 바뀌게 될까?
그 변화가 계속 유지되느냐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고 마느냐 하는 문제는 얼마나 확고한 의지를 갖고 행동하는가에 달려있다.
껍질을 깰 수 있는 용기란 머리로 이해하고 자각한 내용이 마음까지 움직였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
내게 변화의 시기가 온 것을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는 말이다.
사실 지난 5년 동안 나에게도 스스로 놀랄 만큼의 변화가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일일지라도 나에게는 천지개벽할 수준의 변화일 수도 있는 만큼,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고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너무나 단단해서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껍질을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마침내 깨버렸고,
예전에 비해 유연해진 사고방식은 단조롭기 그지없던 생활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실행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것 또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실감하는 중이다.
아마도 예전의 방식대로 갔다면 지금의 길과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다.
이 길이 아닌 걸 알면서도 별 방법이 없어 그저 직진 중이라면 잠시 멈춰봐도 좋다.
조금만 비껴보아도 다른 길은 분명히 있을 테니까.
책은 이렇듯 내가 못 보고 지나치던 옆길도 슬쩍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니 앞으로도 나약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나를 자극해줄 자기 계발서는 이제 없어선 안될 중요한 요소가 돼버렸다.
변화가 절실한데 방법을 몰라서 답답한 상태라면 주저 없이 제일 먼저 해야 할 한 가지,
독서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