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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

비전공자의 도슨트 일상 기록 EP04

by 민짱이

일을 시작한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약간의 매너리즘이 왔다.

계속 같은 전시 내용을 가지고 해설을 하려니 같은 내용의 반복, 반복, 반복.

기본적으로 반복적인 업무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 부분이 좀 힘들다.


얼마전 런닝맨에서 번아웃이 왔다고 이야기한 지예은 배우가 세상 욕을 다 얻어먹은 일이 있었다.

처음 영상을 봤을 때 갑작스런 인기에, 바빠진 일에 그럴수 있겠지 싶었는데

대개 시청자들은 벌써 주제넘다, 건방지다 등등 날선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ㅠㅠ)

현재 내가 반복되는 업무에 지루해진 상태라(번아웃까진 아니지만) 그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안다.

그래서 요즘에는 해설을 할 때마다 관람객들에게는 생소한 내용이라는 점을 기억하려 애쓴다.

또 그들이 보낼 평범한 일상에 재밌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내 마음을 다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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