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의 도슨트 일상 기록 EP05
근무지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행사가 있다.
거의 매주 방문하시는 부부가 계신데, 며칠전 목말라서 사는 김에 샀다며 커피를 사다주셨다.
마침 딱 졸리고 힘든 시간대라 커피 한잔이 간절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누군가 나를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더욱 감동스러웠다.
누군가는 작은 호의일수도 있겠지만 그날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커피 한잔.
요즘 업무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내리고 실수가 잦아져서 내 능력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던 터다.
그럴때마다 너무 재밌는 해설이었다고, 좋은 시간 보내고 간다고, 관람객들이 지나가는 말로 해주는 말들에 힘을 얻어 오늘 하루 또 최선을 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