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ANNAH Jul 26. 2023

외면

수 없이 요동치는 마음 한편에

외면에 대한 죄책감이 밀려온다. 


늘 그렇듯이 그런 마음은 한동안 내 마음을 지배하며

한 없이 나를 끌어내린다.


그러나

누구의 슬픔을 마음속에 함께 두었다가

그 슬픔으로 잠식되어 오랫동안 몸살을 앓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저 지나치려 하는 것일 뿐.


살짝 들여다 보아도 이미

눈 안에 가득 찬 물들이 출렁이며

가슴을 달음질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 번만, 이번 한 번만, 한 번만 외면하는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평범해야 되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