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인생을 넘나 든다
내게 세 가지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얼마 전 깨닫게 되었다.
1) 일상용 목소리- 평상시에 가지고 있는 목소리로 “레”정도 음으로 내는 것 같음
귀찮거나 따분할 때도 이 목소리를 유지함. 작게 얘기하면 상대방이 잘 못 알아들을 때가 있음
2) 화낼 때 목소리- 특히 아이들을 혼낼 때 나오는 목소리로 두, 세 번 얘기해도 대답이 없을 때 주로 발현되곤 함. 목소리 크기와 두께 모두 커짐
3) 회장님용 목소리- (선물 받을 때나 기쁠 때도 종종 나타남)
상사들에게 전화받을 때 발현되는 목소리로 특히, 회장님에게 연락받을 때 내게 이런 목소리가 존재했는가 싶을 정도로 “솔” 음을 유지함
실제로 이때 전화받는 것을 지켜본 혹자는 “은쟁반에 옥구슬”이었다는 평을 했음.
끊을 때는 일어나서 전화기 넘어 인사하게 되는 것이 특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