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쫓으며 살아가야 할까
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쫓으며 살아가야 할까
이 세계는 숫자로 움직인다.
가치는 가격으로 환산되고,
존재는 성과로 입증된다.
성장은 미덕이고, 멈춤은 실패로 간주된다.
이 구조 안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묻는다.
‘이건 얼마짜리인가?’
‘이건 나에게 어떤 이득을 줄 수 있을까?’
그 질문들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우리는 문득 잊는다.
사람은 원래 무엇을 위해 사는 존재였는지를.
자본주의는 선택지를 늘려주지만,
욕망의 방향까지 알려주진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끝없이 추월하고, 비교하고,
그러면서도 점점 더 목이 마르다.
그러니 우리는,
속도보다 방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더 많이가 아니라 더 깊이를,
더 높이가 아니라 더 가까이를.
자본의 세계 안에서도
사람은 여전히 사랑할 수 있고,
느낄 수 있으며,
고요히 머물 수도 있다.
쫓아야 할 것은 결국,
‘남들보다 나은 삶’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진실한 삶’이어야 한다.
우리는 생존이 아닌 삶을 살아야 한다.
기억될 수 있는 온기,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함,
그런 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
그 어떤 체제 속에서도 우리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