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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적 금리 인하(hawkish cut)란?

행동보다 더 큰 말의 위력: 포워드가이던스

by 김막스

올해 마지막 미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은 매파적 금리인하(hawkish cut)로 평가된다. 무슨 뜻일까?


흔히 매파적(hawkish)이라는 말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일컫는다. 금리 인하를 매파적으로 했다는 말은 둘 중 하나를 말한다. 시장의 기대보다 인하폭이 작거나 아니면 앞으로 긴축을 암시하는 시그널이 있었거나. 이번에는 후자다.


이번 인하는 예상 기대와 일치했다. 시장은 25bp인하를 예상했고 실제 인하폭도 이와 일치하였다.

이번 FOMC의 인하결정은 시장예상치와 같았다. 출처:investing.com.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정보가 나왔다.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래서 25년에 금리인하를 4번이 아니라 2번할 것이라 예상된다는 것.

출처:NYT


12월 FOMC에는 SEP(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라 불리는 분기별 전망치가 같이 발표된다. 이번 전망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둔한 감소세와 더 높은 장기 정책금리를 예상했다.


이 같은 매파적 시그널에 미달러화 지수는 상승했다. FOMC가 열린 뉴욕시각 오후 2시에 지수가 수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볼 수있다.

FOMC가 열린 뉴욕시각 2시에 미달러화지수가 상승했다. 출처: investing.com.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말보다 행동이 크다)”는 말이있다. 하지만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때론 말이 행동보다 영향력이 클 때가 있다. 합리적 경제주체는 미래지향적(forward-looking)이다. 예상한 행동보다 예상치 못한 말이 담은 정보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 크다. 게다가 그 정보가 미연준에서 나온거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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