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배신

by 김막스

기다렸던 너

못본새 많이 변했다


길었던 겨우내내 그리워했던

앳되고 정겹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미세먼지를 뒤덮은채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거리는 너


그래 됐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네가 무슨 잘못이니

인간들이 잘못이지


왔으니 됐다

한번 안아나 보자

(잠시만 마스크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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