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라미

by 김막스

세상만사 모든 일에

피끓었던 20대

이것은 이래야하고

저것은 저래야한다

친구들을 앞에 두고 목소리 높여

변혁을 외치곤 했던

뾰족한 세모 같았었던 그때


세상만사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는 걸

뒤늦게 깨달은 30대

모든 일은 두세사람이 한마음으로 모여

머리를 맞대면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되면서 드는 의문


뾰족하면서도 둥글둥글할 수 있을까?

단단하면서도 말랑말랑할 수 있을까?

긴장하면서도 이완할수 있을까?

날카로우면서도 무뎌질수 있을까?

단호하면서도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독창적이면서도 대중적일 수 있을까?


뾰족한 세모가 동그라미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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