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야기로 이뤄져있다

by 김막스

태어나자마자 내던져졌다

이미 시작돼버린 거대 이야기들의 한복판 속으로

세상은 이야기들로 이뤄져있다


어떤 삶을 살고 또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저 무수하게 다양한 이야기들 중

어떤 이야기에 올라타느냐의 문제이다


눈에 보이는 상황과 조건에 관계없이

내가 속한 그 이야기가

자신이 누구인지와

무얼 위해 살고

또 누구와 무얼해야 할지를 말해준다


지금 여기

이 구체적인 시공간을 축으로

두 손 단단히 붙잡고

나를 잠시 멈춰보자

그리고 가만히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어떤 이야기 속에 살고 있나

그 이야기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나

그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나의 마지막 모습인가

아니면 누군가 의해 나도 모르게 쥐게 된

알맹이 없는 허상인가


자 이제 툴툴 털고 일어나

하나뿐인 내 삶을 풍성하게 채워줄

바로 그 이야기를 붙잡아보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세모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