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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um Sep 19. 2024

에필로그

그 후의 이야기

   현재의 나는 53kg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예상 목표보다는 더 나가기는 하지만 나는 지금에 만족한다.

   몸에는 전에 없던 근육이 붙었고, 그만큼의 에너지가 넘처 흐른다. 또한 저체중이었를 때의 불면증은 모두 회복이 되었으며, 인간관계 또한 원래대로 돌아온 참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음식에 연연하지 않는다.

   음식을 살 때, 혹은 고를 때애는 칼로리보다 가격을, 내가 진짜 먹고 싶은지 무엇인지를 먼저 따진다.


   운동에 목숨을 더 이상 걸지 않는다.

   운동은 더 이상 다이어트를 위한 것이 아니다. 내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래, 나는 이전의, 거식증이라는 정신병에 걸리기 전의 나로 돌아왔다.

   물론 벗어나기 위한 과정은 매우 길었고, 그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 또한 엄청났지만 그것 또한 나였다. 그리고 거식증에 걸리기 전의 뚱뚱했던 것도 똑같은 나일 뿐이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보아라. 그러는 동안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칭찬하는 것을 잊지 말자.

   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겉모습 또한 중요하지만 그 안, 내 알맹이가 더 중요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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