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김동수의 나눔톡톡 제 29화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행복은 삶의 목표다. 그래서 헌법에도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행복이란 무엇인가?
거의 모두가 ‘돈, 성공, 소유’라고 대답한다. 물론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무언가 성취하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때 행복하다고 느낀다. 결국 우리는 이렇게 바라는 것을 이루면 행복하다고 믿는다.
과연 이 행복이 영원할까?
비약적으로 부유해졌다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높지 않다.
게다가 우리 주변에는 산불, 폭우 등의 자연 재난과 화재, 비행기 추락 등의 대형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한순간에 가족을 잃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다행히 지금은 내가 아닐 뿐, 불행은 언제든 우리 곁에 닥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만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선뜻 ‘그렇다'라고 답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위기 속에서 우리 공동체를 지켜왔다. 바로 그 힘은 연대였다. 재난 현장마다 쏟아지는 성금과 지원 물품, 그리고 자원봉사자들. 그들의 손길이 있어 가능했다,
갈수록 이런 재난 상황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행복을 조금 나누거나 나눔을 더 한다면 어떨까?
그러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그 현장에 한 번이라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본 적이 있는가? 일상의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외면하지는 않았는가? 더구나 연말이면 ‘어려운 이웃을 돕자’라는 소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는가?
우리는 흔히 "나중에",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시간이 나면” 하겠다면서 자신을 합리화하며 나눔을 미룬다.
예전에 자기 급여의 1%를 기부하자는 캠페인이 있었다. 그리 어렵지 않은 미션같은데 실상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갖고 싶은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의류나 가방, 화장품과 식료품을 사다 보면 1%의 기부는 점점 멀어지는 게 현실이다.
다음 사례는 우리를 부끄럽게 할 수 있다. 한쪽 팔을 잃은 장애인이 폐지를 모아 7년 동안 꾸준히 120만 원을 기부한 것이다. '가진 게 적어서 기부할 수 없다는 건 단지 변명에 불과 한 것이 아닐까? '
이제 우리는 진정한 행복한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최근 권력과 부를 누린 많은 사람의 삶의 끝을 보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그것은 가진 것을 누리는 힘보다는 나누는 삶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 속에 단 1%의 나눔이라도 더해 보자. 그 작은 나눔이야말로 우리를 진정한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깝게 해줄 것이다.
그 방법의 하나로 요즘 유행하는 ’달리기‘를 통해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우리 혈액원 헌혈홍보 SNS 서포터즈에서 진행하는 ’Run for Saving Lives - 생명을 살리는 달리기' 캠페인은 헌혈을 위한 건강 관리와 헌혈 시 기부권을 선택하거나 달린 거리만큼 자신이 정한 금액을 기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CMB ‘나눔으로 행복한 시간’ 나눔 토크에 출현했던 광주순환도로투자(주) 이영훈 대표는 ‘나눔은 부채상환이다’라고 역설했다.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는다는 의미지만 나눔도 대출금 갚듯이 해야 미루지 않고 실천할 수 있다고 했다.
작은 나눔이라도 미루지 않으면 행복할 수 있다. “ 행복을 미루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