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첫 책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열아홉.
아직 어른이라 하기엔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아이로 머물 수도 없는 나이.
저는 그 사이에서 하루하루 흔들리며 살아가던 끝에, 제 오랜 꿈이었던 글을 쓰는 것을 도전했습니다.
《너에게 닿지 못한 여름》은 그렇게 탄생한 제 첫 번째 책입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19살인 주인공은 고단한 일상과 무너져가는 가정 속에서 늘 혼자라는 감각에 시달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나'라는 낯선 아이를 만나게 되죠.
함께한 시간은 따뜻하고, 구원처럼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도 미나를 보지 못합니다. 교실에서도, 거리에서도, 오직 나만이 그 아이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인공은 알게 됩니다. 어쩌면 미나는 애초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너에게 닿지 못한 여름》은 그 아이와의 만남을 통해 드러나는 상실과 성장, 이별과 회복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닿을 수 없었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감정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열아홉 살에 쓴 글이라 서툰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숨기지 않고 쓸 수 있었습니다.
외롭다고 느낀 순간, 끝없이 흔들이던 마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남겼습니다.
이 책은 특별한 해답을 주진 않습니다. 다만,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한때 열아홉의 마음을 품었던 독자라면 이 소설 속에서 자신과 닮은 순간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너에게 닿지 못한 여름》은 19살의 제가 처음으로 완성한 이야기이자, 작은 용기를 내어 세상에 건네는 첫 기록입니다.
부족하지만, 이 책이 누군가에게 조용히 닿아"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라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