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웃으며 말한다, 행복하냐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속으로는 의문이 든다. 이것이 행복인가?
길을 잃었다는 걸 깨달은 건 한참 후였다. 모든 길이 똑같아 보이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발걸음은 계속 움직이지만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 같다.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게 나쁜 건 아니다. 때로는 멈춰 서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 행복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 길을 잃었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어쩌면 길을 잃는 것도, 제자리에 머무는 것도 행복을 알아가는 과정일지 모른다. 답을 모른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