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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원 Sep 18. 2024

하고 싶은 것 찾기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아무래도 생각의 무게가 무겁다 보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도 자꾸만 물을 먹은 솜처럼 글이 무거워지고 말아요.


오늘은 글의 분위기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고 싶어서 평소와 다르게 높임말로 작성해 보았어요.

 아, 새벽이라 그런 걸까요? 행복하게 살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도 자꾸만 과거로 달려가고 묵직한 생각에 빠져드는 것이 참 씁쓸하기도 해요.

이제 그런 습관은 고이 접어 날려 보낼 때도 되었는데 말이죠.

가볍게 미래를 그려보고 싶어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그냥 소소하게 해보고 싶은 것을요.

새벽 곁에 앉아 차분히 하고 싶은 것을 그려봅니다.

반질반질한 도토리가 도르르 굴러가는 가을에는요, 단풍을 보러 가고 싶어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예쁜 옷도 입고, 파아란 하늘 향해 손도 뻗고, 잊을 수도 없을 만큼 달큼한 웃음을 새기고 돌아올래요.

낙엽 향기가 듬뿍 섞인 바람을 안고서.

행복한 시간들이 오래오래 머물다 가길 바라면서, 떠오르는 달에게 소원도 빌고 별도 헤아리며

그렇게 잊을 수 없이 사랑스럽고 시원한 가을을 보내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 것을 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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