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와 명상

by 이지원

오늘 하루는 요가와 명상을 하며 보냈어요. 머릿속이 깨끗하고, 아주 부드러워졌어요. 신기하게도 요가와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낮잠을 자지 않아요. 온몸이 부드럽게 깨어나는 느낌이에요.


미워하던 것들도, 잡념도, 명상을 하고 나면 지나가요. 또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불안으로 채워지지만, 이제는 내가 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가장 단단한 내 편이 마음 깊은 곳에 있거든요.


나는 왜 지나갈 것들을 그냥 보내지 못하고 두 손으로 꼭 잡고 있었을까요? 걱정과 두려움에 둘러싸여 괴로워하던 지난날들이 이제는 아주 먼 곳에 있는 것 같아요. 지난날들이 많이 괴로웠어도, 앞으로 찾아올 미래가 불투명해도 확실한 것은 나는 이 자리에 살아 있다는 거예요. 오늘은 명료하게 만들 수 있어요.


과거로도, 미래로도 가지 않고, 그저 여기에 살아있으면 되는구나. 오늘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주 오랜만에 깨끗하고 맑은 정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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