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언어폭력과 자해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련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읽기에 주의해 주세요.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내야만 후련해질 기억.
심리 상담을 받으며 조금씩 아픔을 마주하고 있지만, 그래도 쉽진 않네요.
나는 아직도 아빠가 많이 무서워요. 아빠의 눈을 보는 순간 겁에 질려 얼어붙어요.
그렇다고 해서 아빠가 사과를 하길 바라지는 않아요. 얼어붙어있던 그때가 너무 익숙해서, 다른 행동을 취하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다만 이제 독립을 하면 아빠와는 좀 더 멀어질 것 같아요. 내 가족을 지켜야 하니까요. 그때가 되면 의례적인 인사만 하고 살겠지요.
이렇게 풀어냈으니 이젠 좀 덜 아팠으면 좋겠어요. 그럴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더 행복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