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가족 사이에서 마음이 식다가 뜨거워지기를 반복하는 것도 그렇다. 그냥 사람은 머리가 두 개라서 꼬였다 풀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어느 것도 가짜가 아니다. 생각하는 게 다른 사람을 한 공간 안에 밀어 넣었으니 마찰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다들 손톱만큼씩이라도 물러나니 가정이란 것이 유지되는 거겠지.
그러니까 모든 사람의 머리는 두 개다. 감정이 식는 것도 뜨거워지는 것도 날이 서는 것도 결코 비정상은 아닐 것이다. 머리가 두 개니까 어쩔 수가 없다.
머리 하나 앞세우고 일이나 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