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밋대 리더

22. NSM 새영혼운동

by 책날 백대백

북경발 제2의 팬데믹이 시작된 지 어느정도가 지났다.

두 번째 팬데믹을 맞게 된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이미 익숙한 매뉴얼대로 행동할 뿐이었다.

사람들의 외부출입은 전보다 더 강하게 통제되었고 반대로 온라인상의 교류는 폭주하게 되었다.

그중에 가상공간을 바탕으로 하는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 '베타버스'의 성장속도는 가히 압도적이다.

기존에 존재했던 다른 플랫폼들은 마치 블랙홀에 빨려들 듯이 베타버스에 의해 소멸되어 갔다.

베타버스에서 시작된 NSM(NewSoulMovement새영혼운동)은

시대흐름에 발맞추어 세계적 운동으로 확대되어 갔다.


"과거 물의 심판에 이어 지금은 불의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그 메시지를 잊는다면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죽음뿐입니다.

노아의 방주를 통해 선택된 소수의 생명만이 구원을 받아 지금의 우리 자손이 살아남았듯이

여러분도 저희의 방주 유톱시아(UTOPSIA)에서 불의 심판을 벗어나십시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새로운 정신 영혼도 새로운 방주에 담으십시오.

여러분들은 나 레오와 우썅과 함께 유톱시아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실 것입니다."

우썅의 BT-TV에 유톱시아 교단의 레오목사의 설교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아름답고 먹음직스러운 과일들로 가득한 동산에 동물들이 뛰어노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근엄한 목소리가 장엄한 배경음악과 함께 하늘에서 울린다.

"너희는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들을 부려라!!"

가상공간의 아름다운 동산에 우썅이 천천히 걸어 나오며 등장한다.

"유톱시아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구원의 방주에 오르셨습니다.

하늘에서 명하길 짐승들을 부리라 하셨습니다.

짐승들이란 동물들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 시대 새 시류를 모르는 모든 존재들입니다.

반대로 우리의 방주를 타는 그 누구라도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그 누구라도!!"


중심에 서 있는 우썅을 향해 네 방향에서 글로벌 4인조 보이그룹 'ARARIO아라리요'멤버들이 걸어나오고

우썅과 손을 맞잡는다.

그 뒤로 사람들과 동물들 그리고 안드로이드로봇 등이 등장하고 서로 바라보며 웃으며 '아라리요'의 곡 'ARI3아리쓰리'를 함께 부른다.